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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간장게장’ 먹는다…K-푸드 인기에 소비패턴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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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간장게장’ 먹는다…K-푸드 인기에 소비패턴 달라져

BC카드, 문체부와 ‘국가대표 음식관광 33선’ 선정
외국인 선호 한국 음식, 치킨·중국집·간장게장 순
지역 식당 외지인 결제건수, 현지인보다 최대 7.2배 많아
대전 등 유명 제과점 지역 내 외국인 결제 건수, 2년만에 2배 증가

생생정보에서 나온 간장게장정식. 사진=KBS 2TV 생생정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생생정보에서 나온 간장게장정식. 사진=KBS 2TV 생생정보 캡처
최근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관광 패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들을 비롯한 외지인들이 한국의 대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지역 대표 음식점에서의 외지인 결제 건수가 현지인 대비 최대 4.8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릉의 순두부, 안동의 찜닭, 제주의 돼지고기 등이 현지인 대비 외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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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역 대표 음식 외에도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개 지역 내 외국인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세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 및 '중국집'에서의 결제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간장게장', '국수', '국밥' 등 기존에 낮은 순위를 기록 중이던 전통 한식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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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 보다 50%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외국인들의 ‘빵지순례'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전 등 지역 유명 제과점에서의 외국인 결제 건수가 2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지역별 대표 음식자료가 실제 고객의 소비 패턴과 대부분 일치했고, 분석 과정 중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지속적인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정부 목표 달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