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부산중소상공인단체들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시중은행들이 빠르게 지역은행을 밀어내며 지역의 지자체 금고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중은행에 유리한 항목인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 등에 대한 배점은 높은 반면 지방은행에 유리한 지역사회 공헌도 등의 배점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취지에서다.
단체는 "지역은행을 시중은행의 금융 독과점으로부터 지키는 역할과 함께 지역은행이 지역을 위한 기여 사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부산시는 15조원대 규모의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를 유치하고자 지난 달 14일까지 금고 제안 신청서 접수를 받았다. 현재 부산은행이 맡고 있는 제1금고에 부산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