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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거리 달려야 하는데…" 운전자 40% 車 ‘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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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거리 달려야 하는데…" 운전자 40% 車 ‘미점검’

배터리 및 엔진오일 상태, 타이어 공기압 등 점검해야

추석연휴 장거리 운행에도 불구하고, 40%는 차량점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악사손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추석연휴 장거리 운행에도 불구하고, 40%는 차량점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악사손보 제공.
전체 운전자의 40%는 추석명절 장거리 운행에도 불구, 차량 점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배터리 및 엔진오일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정도 등 세부적인 차량 컨디션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귀성길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폭염이 지속된 여름 내내 열기로 달궈진 노면을 주행하면서 성능 및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는 작년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59.6%)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40.4%는 아직까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하지 않아 인식 개선이 여전히 필요했다.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상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운전자(62.8%)가 차량 점검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40대(56.5%), 30대(50.4%), 20대(4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차량에 동승할 자녀가 있는 운전자의 경우, 응답자 61.2%가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 점검을 필히 시행한다고 답변하면서 자녀가 없는 운전자(55.6%) 대비 높은 차량 사전 점검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보 운전자(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의 경우 면허 취득 5년 이상의 운전자 대비 장거리 주행 전 사전 점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점검 시 주로 살펴보는 항목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점검(89.6%), △엔진오일 및 오일상태 점검(63.1%), △와이퍼 교체 및 워셔액 점검(25.4%),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 및 가스 충전(18.6%)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큰 항목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및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차량 점검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