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최근 자사 건강관리 앱 ‘더헬스’에 수면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하는 등 보험사들은 전용 헬스케어 앱 투자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더헬스’는 소리만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혁신적인 수면분석 서비스로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앱은 실제로 영양성분을 분석해 주는 식사 기록과 명상·운동 콘텐츠 제공, 건강관리 목표 설정, 걷기 수 측정, 영양 상담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하고 일부 앱은 챗GPT를 활용한 맞춤형 인공지능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명상이나 물 마시기 등 특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40·50대 중장년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보험사들은 걸음 수 측정이나 일일 미션 등의 기능을 통해 앱 접속을 장려하고 있으며, 조사에 따르면 40·50대 소비력이 가장 높은 이러한 연령층은 이러한 전략에 가장 높은 호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는 명백한 증가세에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연평균 29.5%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26년에는 6394억 달러(약 826조 5523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되며 앞으로의 활용 방안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크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헬스 데이터는 향후 보험사의 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