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요 시중은행 앱에 탑재된 챗봇에 "신용카드 해지"를 문의하니 “분실·정지 신고 및 재발급, 해지 업무는 챗봇에서 안내하기 어렵다”는 메시지만 줬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은행 점포 수는 전화·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반해 무섭게 줄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은행점포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5754개로, 5년 전인 2018년(6771개)에 비해 약 15%(1017개) 줄었다.
구체적으로 국민은행은 연간 420명을 채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300명만 채용한다. 신한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는 총 230여명으로, 지난해(500여명)보다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총 460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350여명만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1년 새 110명 줄어든 390명을 올해 뽑는다. 농협은행의 경우 하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인 상태다.
이런 추세는 인건비 절감이 주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각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이들 은행의 급여는 평균 6050만원이다. 한 달에 1000만여원을 타가는 셈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