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최근 5년 사이 크게 올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 )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판매가가 평균 17.2%(931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돈가스로, 25.1%나 올라 평균 가격이 1만659원에 달했다. 이는 휴게소 인기 음식 중 유일하게 1만원을 넘어선 품목이다. 그 뒤를 이어 우동이 5478원에서 6620원으로 20.8% 가격이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비빔밥으로 8041원에서 9645원으로 19.9% 올랐다.
이외에도 호두과자(18%), 국밥(17.8%), 아메리카노(15.6%), 핫도그(14%), 떡꼬치(12.5%), 라면(10.3%), 카페라테(5.6%)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민 의원은 “다가오는 명절 귀성길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의 아픔과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