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산업의 ‘풀 밸류채인’(Full-ValueChain)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가 되는 광물자원부터 원료, 양극재·음극재 등 최종소재까지 공급 가능한 그룹사 간 사업구조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을 이와 함께 국내외 시설투자, 수출입금융과 해외사업 등 주요 투자계획 등을 위해 은행권 단독으로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포스코가 이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 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연간 4만3000톤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에 광석리튬 생산 공장을 준공, 현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