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뤄졌다. 기보는 IP 가치평가를, 농협은행은 평가료 지원 및 금리 우대를 각각 도맡는다.
구체적으로 기보는 IP 기술가치평가, 데이터 가치평가, 인공지능(AI) 기반 특허평가 시스템(KPAS) 등을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IP 가치를 평가하고 보증비율·보증료율 등을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단 기술가치평가, 데이터 가치평가의 경우 대출예정금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만 금융지원 대상이 된다.
아울러 기보는 KPAS 공동활용 협약은행에 농협은행을 포함, 민간 주도의 IP금융 지원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스케일 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보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IP보증을 도입, 지난해 말까지 누적 4조3000억원 상당의 IP보증을 지원했다. 2019년부터는 KPAS를 IP보증에 전면 활용해 신속·저비용 IP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과학기술정통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 IP 보증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보의 IP보증 공급 규모는 2021년 5478억원, 2022년 5654억원, 지난해 6898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