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자보험은 고지항목 및 심사과정을 간소화해 간편보험으로 불리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최근 질병 진단 여부와 입원, 수술 이력에 대한 2~3가지 질문의 심사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보험에 비해 고지항목이 간소화됐지만 청약서 상에서 묻는 항목에 정확히 답변해야 추후 문제 소지를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을 보면 AXA손해보험은 이달 초 상해 특화 보장을 담은 ‘(무)AXA간편상해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령자 및 유병자도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 받은 이력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여부 등 2가지 질문에 대한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흥국화재도 지난 7월 ‘흥Good 든든한 3.10.5 간편종합보험’을 출시했으며, 암 관련 진단비와 수술비, 간병비 등을 보장하는 한편 입원 및 수술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보험료를 일부 낮췄다. 이밖에 현대해상 ‘간편한 3·10·10 건강보험’, 메리츠화재 ‘3·10·5 간편 건강보험’ 등이 출시되면서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를 겨냥한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자 또는 병력이 있는 소비자들도 각종 질병이나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