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의결했다. 부산에 3개 센터로 구성된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지난해 설립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이 본부로 편입해 남부권 지역에 특화된 금융지원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산은은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산업자본과 인프라가 축적된 남부권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는 이날 의결된 조직개편이 ‘꼼수 부산 이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차례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지난 19일 돌입한 천막 농성에서 “산은은 2023년 1월 이미 한 번의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겪었으나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도 ‘부울경’에 가장 많은 점포와 인원을 두고 있는데 또다시 조직개편을 하는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