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다른 나라에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된다는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공직자여서 주식투자가 금지되는 바람에 못하고 있으나 (원래) 평생 '개미'였다. 아마도 제가 공직을 그만 두면 다시 장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국내 주식 5000만원·해외 주식 및 기타 250만원 등 이상의 양도차익을 본 경우 내야 하는 세금이다. 250만원 이상~3억원 이하에 대한 세율은 22%, 3억원 초과분에는 27.5%가 매겨진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두 차례 유예 끝에 2025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정부·여당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를 이유로 '폐지'를 주장, 민주당은 시행, 유예를 저울질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유예 언급에 이어 최근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등이 내놓은 유예 메시지로 금투세를 유예하는 쪽으로 당론이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에 대한 방향을 논의, 오는 10월 첫 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논쟁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