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 대출 규모 확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주담대 금리는 0.2%p,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에 따라 0.15~0.25p, 신용대출은 0.2%p 각각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우리전세론’의 우대금리를 0.2%p 줄이고,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전세대출’ 금리는 0.2%p 높이기로 했다. ‘우리WON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도 0.2%p 올린다.
신한은행 역시 내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0.1%p) 적용을 중단하고, 6개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신잔액 코픽스 연동)는 0.2%p 올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4~0.45%p 상향 조정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안정화되는 시점까지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점차 완화된 추세를 보인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9조5457억원, 지난달 말과 비교해 4조1815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9조6259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다만 대출 여력 축소를 피하고자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분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은행권 전반의 입장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