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8개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현 정부 들어 축소·안정세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지주사의 자회사(은행 등)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지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되짚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금리전환 국면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중심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당국은) 준비돼 있는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