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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이어 ‘알렛츠’ 피해업체도 금융지원…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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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이어 ‘알렛츠’ 피해업체도 금융지원…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알렛츠 피해업체에 티메프 수준의 금융지원

자료=알렛츠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알렛츠 홈페이지 캡쳐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정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알렛츠 피해 기업들에게 '티메프(티몬·위메프)' 수준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4일부터 이들 피해기업도 전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결과, 알렛츠의 미정산 규모는 약 1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렛츠는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지난 8월 16일 홈페이지에 돌연 영업종료를 공지했다.

구체적으로, 알렛츠의 정산지연으로 7월 이후 매출 등에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4일부터 전금융권에서 기존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나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위해서는 원리금 연체나 폐업 등의 부실이 없어야 지원 대상이 되지만, 이번 사태의 특수성을 고려해 7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발생한 연체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유동성 지원 측면에서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4일부터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1억5000만 원 이내에서 직접 대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또한 이번 미정산 사태로 마련하였던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의 심사 및 집행결과 일부 잔여분이 발생함에 따라, 10일부터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