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55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659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직전 최저치였던 7월(5.2%)보다도 낮은 수치다.
통신기기의 경우 지난해 휴대전화 신작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의류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인한 수요 선반영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쿠폰 서비스는 48.6%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바일 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8월 모바일 거래액은 14조9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통계청은 이 비중이 70%대에서 매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거래에서는 음식서비스(15.8%), 음식료품(18.1%), 여행 및 교통서비스(8.9%)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이쿠폰 서비스(-37.2%)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거래 비중이 98.7%에 달해, 소비자들의 모바일 주문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쿠폰 서비스(92.3%)와 애완용품(82.8%) 역시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쇼핑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것을 보여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