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의 자체 노력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강 회장도 “지난해 7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본점의 부산 이전 필요성을 정부와 공감했다”며 산은 본점 이전 안에 힘을 실었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법률 근거가 명확해야 효과를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적한 부분은 ‘한국산은은 본점을 서울시에 둔다’는 현행 한국산은법 조항이다. 해당 조항에 개정이 이뤄지면 산은 부산 이전의 법적인 문제가 없어진다.
한편 야당과 노동조합 측의 반발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산은의 조직개편 의결을 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은지부는 ‘꼼수 부산 이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산은은 2023년 1월 이미 한 번의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겪었으나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도 ‘부울경’에 가장 많은 점포와 인원을 두고 있는데 또다시 조직개편을 하는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