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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석훈, 산은 부산 이전 관련 “퇴직인력 공백 없도록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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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석훈, 산은 부산 이전 관련 “퇴직인력 공백 없도록 조처”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 “기존 인력의 실무역량 강화, 신규채용 등을 통해 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퇴직 인원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 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의 자체 노력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제20대, 제21대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7건 발의됐으며 8년간 누적 국회의원 약 80명이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강 회장도 “지난해 7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본점의 부산 이전 필요성을 정부와 공감했다”며 산은 본점 이전 안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 의원은 산은의 부산 이전에 산은보다는 금융위 노력을 강조하며 “정주 여건 등 지원책을 잘 검토해 1차 공공기관 이전과 준하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법률 근거가 명확해야 효과를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적한 부분은 ‘한국산은은 본점을 서울시에 둔다’는 현행 한국산은법 조항이다. 해당 조항에 개정이 이뤄지면 산은 부산 이전의 법적인 문제가 없어진다.

한편 야당과 노동조합 측의 반발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산은의 조직개편 의결을 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은지부는 ‘꼼수 부산 이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산은은 2023년 1월 이미 한 번의 부산 이전 조직개편을 겪었으나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도 ‘부울경’에 가장 많은 점포와 인원을 두고 있는데 또다시 조직개편을 하는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