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4 국감] “고신용자 가계대출 증가세 가팔라”…1인 평균 1억1083만원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2024 국감] “고신용자 가계대출 증가세 가팔라”…1인 평균 1억1083만원

박성훈 의원 “상반기 말 기준 40대 빚 가장 많아”

지난 1일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가 가팔랐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도 고신용자는 1억1083만원이었고 중신용자는 6749만원, 저신용자는 4204만원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신용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458억9000억원으로, 중신용자(신용점수 665~839점) 가계대출 잔액인 330조9000억원을 4배 가량 웃돌았다.
저신용자의 가계대출 잔액인 69조5000억원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고신용자일수록 가팔랐다. 이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1165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58억9000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동기간 중신용자의 가계대출 잔액은 356조6000억원에서 330조9000억원으로 7.2%, 저신용자는 87조1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20.2% 각각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신용자는 1억1083만원이었으나 중신용자는 6749만원, 저신용자는 4204만원으로 1억대를 한참 밑돌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53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496조3000억원), 50대(457조원), 60대 이상(369조7000억원) 등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잔액도 40대가 1억15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9747만원), 60대 이상(8614만원), 30대 이하(8128만원) 등이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