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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4] "케이뱅크, 업비트 의존도 높다" 지적… 이복현 “건전성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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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4] "케이뱅크, 업비트 의존도 높다" 지적… 이복현 “건전성 지켜볼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 케이뱅크의 은행 건정성을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케이뱅크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에 높은 의존도를 지는 부분을 지적했다. 케이뱅크 전체 예금에서 업비트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17%로 상당히 높다.

이 의원은 “케이뱅크의 반기 기준 자금조달액 중 약 20%가 업비트 예금이라, 예치금 이용료로 상반기 수익인 854억원을 다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비트 없는 케이뱅크는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 의구심”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그간 케이뱅크 자금 편중도를 줄이기 위해 권유 지도를 해왔다”며 “은행 건전성이나 운용상 리스크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인인 것은 맞으나 IPO 과정에서 리스크가 적절히 공시됐느냐는 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또 케이뱅크에 잠재적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금감원도 지적한 사항을 유념해 보고 있고, 앞으로도 면밀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이준영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케이뱅크의 전체 수신 규모는 22조원인데 이중 업비트 예치금 규모는 약 3조2000억원, 연간 예탁금이용료는 약 600억원에 불과하다”며 “내년도 여신성장은 4조~5조원 정도로 예상돼 업비트 이자지출은 상쇄하고도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