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인천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 등 지원을 실시한다.
국민은행 측은 23일 “갑작스런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왕길동 공장 단지 내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우선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 최대 2000만원, 사업자 대출(운전자금) 최대 5억원이다. 기업대출에는 최고 1%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가지고 있는 피해 고객의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기한을 연장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지원 대상은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국민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앞서 지난 20일 인천의 한 기계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번져 약 7시간 만에 잡혔다. 불길이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동이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