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한다.
수협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한다. 자회사는 이 같은 출자에 더해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마련한 자금을 토대로 총 3천억 원대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다.
수협중앙회는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조합에 돌아가고, 또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즉시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함으로써 이르면 연내 조합의 부실채권 조기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연체감축 방법은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회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회수 결과 매각이익이 발생한 경우 사후정산을 통해 조합에 그 수익을 돌려준다.
수협중앙회는 향후에도 추가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확대해 연체감축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