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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물보험사 FM 한국시장 본격 공략… '리튬이온배터리 위험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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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물보험사 FM 한국시장 본격 공략… '리튬이온배터리 위험관리 강화"

한국 제조업 경쟁력 주목… 첨단기술 위험관리 중요성 강조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 등 포진한 요충지"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 사진=FM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 사진=FM제공


글로벌 재물보험사 FM(구 FM글로벌)이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835년 설립된 FM은 고객이 곧 주인인 독특한 상호보험사 형태로 운영되며, 과학적 연구와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월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FM은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하고 있다.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한국은 제조업 기반의 경쟁력과 첨단기술력을 갖춘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시장의 특성상, 첨단기술에 수반되는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대부분의 재물손실은 예방이 가능하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FM의 핵심 철학을 강조했다.

FM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는 일반 보험사와 달리 주주가 없는 상호보험사라는 점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연간 발생한 잉여 이익을 '멤버십 크레딧' 형태로 고객들에게 환급해준다. 이러한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체 고객의 64%가 10년 이상, 46%가 20년 이상 장기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5600여 명 중 약 2000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한 FM은 고객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화재, 폭발, 자연재해 등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조사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경험적 통계에 주로 의존하는 일반 보험사와 달리, 대형 사고 이력이 있는 사업장도 면밀한 원인 분석을 통해 보험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위험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위험관리 메뉴얼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M은 미국,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에 연구시설을 운영하며 재물 손실 예방을 위한 과학적 연구와 소방·방재 관련 제품의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FM 산하의 FM Approvals가 발행하는 FM인증은 공장 관련 분야의 손실방지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가진 시험 인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대표는 "기업의 회복탄력성은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가동 중단 없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FM은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바로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서 고객이 회복탄력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도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