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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남채 부행장 "인니 KB뱅크는 전략적 투자… 내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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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남채 부행장 "인니 KB뱅크는 전략적 투자… 내년 흑자전환"

"예상보다 1년 앞당겨 내년 흑자전환 목표"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구 부코핀은행) 투자 손실과 관련해 "부실은행임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들어갔다"며 "내년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행장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당시 경영권 인수를 위해 22% 소수지분으로 입성, 직원 10명이 면밀히 살핀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은행은 인니 시장 입성 과정에서 위험노출금액으로 자기자본 8% 상당인 3조1000억원을 들였지만, (4년6개월 간) 1조5300억원의 손실을 냈고 지분 대비 순손실도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만들었으나 아직 개시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부행장은 "과거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협상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2020년도 유동성 위기 발생에 따라 (국민은행의) 투자금을 받은 케이스"라며 "(KB뱅크는) 지난 2년 반 동안 혁신을 이뤘다. 2026년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빠른) 내년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원청사 대금 미지급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은행은 협력사가 아닌 원청사와 계약했는데, 원청사는 개발 완료가 덜 된 시점에서 대금 전액 지급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대금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코핀은행 인수 당시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위험 가능성이 있으나 위법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글로벌 사업 확장 목표로 당시 부코핀은행 대주주인 부소와그룹과 주주 간 약정을 체결, 이후 지분 6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해당 은행이 부실 자산 리스크를 가지고 있던 점에서 국민은행의 인수 결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