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금융당국의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책무구조도 제출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이자 시중은행 가운데 iM뱅크·DGB금융에 이어 세 번째다.
하나은행은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임직원 교육, 전산 시스템 고도화, 메뉴얼 신설, 내부통제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향후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의 신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등 내부통제 경영시스템 운영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도 책무구조도를 본격 도입한다.
은행권은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참여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완성해야 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