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출 둔화 흐름에 대해 "국내 수출 액수는 떨어지지 않았으나 수량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하반기 들어 수출 감소가 현실화한다면 전망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수출 물량 감소 원인은 자동차 파업 등 일시 요인, 화학·반도체 분야의 중국 경쟁력 강화, 미국 대선 등 국제적인 영향 등 크게 세 가지로 파악되는데, 구체적인 해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은의 경제 전망 오차에 대해선 보완에 방점을 두겠다며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전망은 외부 요인에 따라 변화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올해 최종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2.2~2.3%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한 분기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전망이 더 중요하다. 이는 내달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