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와 관련 산업에 쌀 소비 현황을 제공하고자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 - 하나로마트 고객의 쌀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쌀 소비 시장에서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구매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와 관련 기업에게 쌀 소비 현황을 전달하고자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하나로마트의 쌀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28%), 70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자가 60%로 남성보다 높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젊은 층의 식생활 변화다. 30대 이하 소비자들의 경우 2023년 전체 구매 중 쌀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6%에 그친 반면, 즉석밥(15%), 라면(10%), 베이커리(9%) 등 대체식품의 소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쌀 구매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소비자들은 10kg 단위 포장을 가장 선호했는데, 2023년에는 전체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10kg 포장을 선택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가구당 인원 감소라는 사회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기적으로는 9월이 쌀 구매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나타났다. 이는 햅쌀 출시 시기와 추석이라는 명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2021년 9월에는 매출액 361억 원, 이용고객 72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