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025년 말 장기 국채(10년물) 금리가 2.5~3.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사 내년도 당기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고령화로 향후 보험사 주요 신사업은 간병 및 요양서비스,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CEO 44명 중 34명이 참여해 77%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3%가 내년 경기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6.5%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6%에 그쳤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88.2%의 CEO가 내년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0~10% 증가를 예상한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고, 10~30% 증가를 전망한 비율도 26.5%에 달했다. 반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CEO는 11.8%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험사들의 신사업 방향이다. 간병 및 요양서비스(28%)와 건강관리서비스(28%)가 주요 신사업 영역으로 꼽혔다. 이는 인구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건강 관련 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건강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해, 향후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험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영업경쟁 중심의 국내사업(33.3%), 규제로 인한 자율성 부족(31.8%), 수익창출의 불확실성(16.9%) 등이 지적됐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이 “단순한 영업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 신뢰 제고와 혁신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 및 “사업모형 전환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