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7일 발표한 '졸음운전 사고 실태 및 감소 방안’에 따르면 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3만1792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월별 분석 결과, 11월 평균 614.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6월 585.4건, 10월 58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세 이상 운전자가 전체 졸음운전 사고의 64.8%를 차지했다. 이들의 사고 건수는 2019년 대비 39% 증가한 반면, 39세 이하 운전자의 사고는 오히려 6.9% 감소했다.
연구소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졸음 경고 시스템(DMS)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DMS는 운전자의 졸음이나 부주의를 감지해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현재 유럽에서는 의무화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부 고급 차종의 옵션 사양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에서도 유럽과 같은 의무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