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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흩어진 소비자 정보 ‘보험사 마케팅’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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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흩어진 소비자 정보 ‘보험사 마케팅’에 제공

보험개발원이 빅데이터 자료를 보험사에 제공한다. 자료=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보험개발원이 빅데이터 자료를 보험사에 제공한다. 자료=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은 오는 14일 ‘AI를 활용한 빅데이터분석 워크샵’을 열고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특성 분석 솔루션’(빅데이터 솔루션)을 보험사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보험사 데이터 담당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 전 과정 및 솔루션 활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
빅데이터 솔루션은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통신, 카드 등의 외부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해 생성한 약 2200만명, 20억 건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한 프로그램이다.

데이터는 보험개발원(생명보험, 손해보험(장기손보, 자동차)과 외부기관(통신사, 카드사, 신평사) 데이터를 금융보안원(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 가명정보로 결합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에는 해외 빅테크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상품추천 분석 방법도 벤치마킹해 반영했다.

빅데이터 솔루션은 통신, 카드정보 등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유사한 라이프스타일로 그룹화하고, 그들의 성향을 분석함으로써 잠재고객 발굴, 보험소비자 세분화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는 성별·연령이 동일하더라도 어디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지, 어디에 소비를 하는지 등에 따라 보험 상품 선택, 사고 유형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도서나 잡지 앱을 자주 사용하는 40대 남성(독서 애호가)은 상대적으로 종신보험 가입 성향이 두드러지고, 일단 가입한 보험을 오래 유지하는 특성을 나타내는 식이다.

보험사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여 목표 고객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적합한 보험상품 추천 등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

허창언 원장은 “이번 분석은 보험산업 빅데이터 활용의 시작이다“면서, “보험개발원은 앞으로도 외부기관과 연계하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보험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