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9.02로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 오른 수치다.
생산자물가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소비자물가도 안정적인 지표를 견인할 것이라 예상된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가 오른 탓에 전월 대비 0.2% 상승 전환했다. 석탄, 석유 제품 등 에너지가 2.0%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가을배추 출하 확대 및 작황 회복으로 농림수산품이 큰 폭 내리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공산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제조원가비용 오름세까지 더해져 석탄 및 석유 제품 위주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 및 증기 등이 올라 한 달 전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부동산 서비스가 상승해 전월 대비 0.2%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0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2.0%)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4%), 최종재(0.1%)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원재료가 내리고 중간재, 최종재가 올라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합해 산출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하락했으나 공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가격 변동 파악에 활용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