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24일 발간한 'KIRI 리포트'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의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기존 세대 실손보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손보험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재활물리치료의 경우, 4세대 진료비 대비 비급여 비중이 33.5%로 전체 평균(36.0%)보다 2.5%포인트 낮았다.
다만 근본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 1분기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4.5%로, 전년 동기(117.8%) 대비 16.7%포인트나 상승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보험사들이 해당 상품에서 그만큼 적자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보험사들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료를 계속 높이면 선량한 가입자의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급여 항목의 자기부담률을 30%로 추가 인상하고,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제 등 과잉 진료 우려가 있는 항목의 보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정한 통계적 요건을 충족한다면 5년 이내 시점에서도 보험료율 조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실손보험 신상품은 출시 후 5년까지 보험료를 동결해야 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