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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 “내부통제 우선시… 기업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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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 “내부통제 우선시… 기업금융 강화”

"동료, 직원들과 노력해 고객 신뢰에 최선을 다할 것"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된 정진완(56)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사진=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된 정진완(56)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사진=우리은행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된 정진완(56)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2일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내 내부통제에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같이 수출입이 많고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인력과 수출, 수입이 강화되려면 기업 부문으로 (금융)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출근길에서 “저를 믿고 함께 일할 동료들과 고객 신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 현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리 직원들”이라며 “지금은 직원들이 우왕좌왕하지만, 조만간 잘 이겨내고 저와 함께 고객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통제 방안에 대해 “제 은행 생활 30년 중 26년을 영업점에서 생활했다”며 “직원들이 업무부담보다 내부통제에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실적’을 베이스로 한 평가 방식을 바꿔 직원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측면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기업금융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우리은행 모태는 조선 상인들을 위해 시작됐다. 우리나라같이 수출입이 많고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인력과 수출, 수입이 강화되려면 기업 부문으로 (금융)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임 회장 금융 식견에서 우리나라 ‘톱 클래스’, 저는 영업만 30년을 했기 때문에 은행과 중기 영업은 제가 ‘톱 클래스’”라면서 “(임 회장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자문을 많이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이달 적합성 검증 및 주주총회 공식선임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은행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