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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상혁 행장 2년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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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상혁 행장 2년 연임

임기만료 9곳 중 은행·라이프·EZ손보·자산신탁 연임 추천…카드 교체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현 행장을 추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현 행장을 추천했다.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현 행장을 추천했다. 견조한 자산 성장과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의 재선임도 추천했다. 전문성 고도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추천을 이같이 시행했다.

이번 인사는 13개 자회사 중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하는 9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선임 방향성은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자 연임으로 미래전략 일관성 추진, 세대교체 통한 차세대 리더 발탁 등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내부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견조한 자산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대, 글로벌성장 등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는 평이다.

또 금융당국이 요청한 책무구조도를 금융권 최초로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금융사의 임원별 내부통제 의무를 담은 구조도다.

신한은행장 연임 추천 시 통상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데, 정 행장은 이 관례를 깨고 2년 연임을 추천받았다.

1964년생인 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2월 15일 행장에 취임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결과. 표=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결과. 표=신한금융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탑 티어’ 생명보험사 성장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강병관 신한 EZ손해보험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도 각각 재선임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나머지 5개사 대표이사에 대해선 신규 선임을 추천했다.

신한카드에는 박창훈 현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 추천했는데, 이는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추천된 파격 인사다. 그는 페이먼트 그룹과 신성장본부, 영업추진팀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 사장에는 이선훈 부사장,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는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을 내세웠다. 이희수 현 사장은 제주은행장 후임으로 추천해 인적교류에 나섰다.

이밖에도 신한 DS, 신한 펀드파트넛, 신한리츠운용 사장직에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과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을 각각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벤처투자 신임 사장에는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를 앞세웠다.

이날 자경위 추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검증을 거쳐 각 사 이사회 및 주주 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