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계엄령 4일째 회의…“대외신인도 유지에 노력”

F4(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한은 총재·금감원장)가 4일 연속 모여 비상계엄령 선언에 따른 후폭풍 진화 방침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를 열고 동향 점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F4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조치로 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고 봤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 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영향이 거의 없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앞서 글로벌신용평가사 S&P도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만큼 신용등급을 바꿀 필요가 없다’며 비슷한 판단을 했다.
이들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면서 밸류업 참여가 확산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법 개정,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 조성 및 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5일 가동한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가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