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 수는 2666만개로 전년 대비 20만개(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산업별로는 극명한 희비가 갈렸다. 보건·사회복지업(10만개),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업(6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업은 6만개 감소했다. 이는 금융권의 지점 축소와 희망퇴직 증가, 신규 채용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5만개, 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중 지속 일자리는 2064만개(77.4%)를 차지했으며,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4만개(11.4%), 신규 일자리는 298만개(11.2%)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 소멸과 사업 축소로 인한 소멸 일자리는 277만개에 달했다.
일자리와 취업자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평일에는 회사원으로, 주말에는 학원 강사로 일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