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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12.3만명 증가...제조·건설업은 고용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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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12.3만명 증가...제조·건설업은 고용한파

60세 이상 취업자 29만8000명 증가… 20대·40대는 감소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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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2만 3000명 증가하며 1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된 상태다.
특히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5000명(-2.1%) 감소한 4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역시 9만6000명(-4.4%)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과 청년층의 고용 양극화가 심화됐다. 60세 이상에서는 29만8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20대(-17만명)와 40대(-9만1000명)는 각각 25개월, 2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일자리에 대해 "5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류 등의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1982년 월간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9%로 11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65만 6000명으로 2만 1000명(-3.1%)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0.3%) 증가했으며, 이 중 '쉬었음' 인구는 17만 9000명(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