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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우리은행 검사 결과 발표 해 넘긴다…이복현 "경제 상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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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우리은행 검사 결과 발표 해 넘긴다…이복현 "경제 상황 고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불확실성 등 감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 금융감독원이 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금감원은 정기검사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요동치면서 이를 감안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금융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 결과 발표는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금감원은 내주 우리은행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15일까지였던 정기검사 기간을 2주일 연장한 끝에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원장은 "우리금융 현 회장과 현 행장 재임 시에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과) 유사한 형태의 불법 거래가 있는 게 확인됐다"며 "불법이나 위규·비리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우리금융과 현 경영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