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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겠다” 尹 담화 후 원·달러환율 요동…1433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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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겠다” 尹 담화 후 원·달러환율 요동…1433원 터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담화 이후 1430원대를 뚫었다.

12일 서울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담화 후 2시간이 지난 11시 30분께 1433.2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에서 3.1원 내린 1429.10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이 장중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 후 1400원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으나 원화 가치 회복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같은 시간대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0.61% 오른 2457.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58%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 1%를 넘겼지만, 담화 시작 직후 상승 폭을 0.27%까지 낮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국민 긴급담화를 통해 “거대 야당이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이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라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호소했다.

여당을 둘로 쪼개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며 “저는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친윤계는 한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도 별도 발의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