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국내 정치 불안으로 맥을 못 추리는 반면 미 달러는 강세를 더한 영향이다.
장중 환율이 145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추가 조정할 때 더 신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원화는 탄핵 정국과 저성장 예고에 약세가 전망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소비 심리 불안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1월 전망치인 2.2%보다 낮은 2.1%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융·외환 당국은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F4회의)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