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9.11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6% 내려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배추(-42.3%), 시금치(-64.1%) 등 농산물 위주로 크게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 등 상승으로 한 달 전보다 2.3%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 운송서비스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11월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1.8%), 중간재(0.6%), 최종재(0.1%)가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1.0%)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큰 폭 늘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내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와 통관 시점으로 시차 조정된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다”며 “11월 통관 시점 기준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배경으로 생산자물가 대비 큰 폭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상승 영향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영 시기는 각 품목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합해 산출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