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강 부사장을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1966년생인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남 대아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2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사팀장·정부서울청사지점장·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디지털전략부장·서울강북사업부 사업부장, 부행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농협캐피탈 부사장 취임 직전까지 농협은행 DT 부문 부행장직을 수행한 만큼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평가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농협은행이 내년에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강 내정자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임추위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이로써 이석용 현 행장은 연말 2년 임기를 마친다.
아울러 임추위는 농협생명 대표에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을, 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송춘수 전 농협손보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는 연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