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부통제 부실로 치른 곤욕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무신불립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 신뢰를 되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경영실장에는 사법연수원 제30기 이동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윤리경영실은 특히 금융권 최초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리경영실은 오는 2025년 3월 출범하는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산하에 두고 관리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탕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수백억대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지난 12일 진행됐으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