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00억 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지난해 말(12.6%)보다 0.5%포인트(p) 오른 13.1%로 집계됐다.
담보대출 연체율은 17.3%로 작년 말보다 0.3%p 뛰면서 연체율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 연체율도 8.8%로 0.9%p 치솟았다.
조달금리와 연체율 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출잔액도 줄고 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12조2105억 원으로 작년 말(12조5146억 원) 대비 2.4%(3041억 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39.4%인 4조8073억 원, 담보대출은 60.6%인 7조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이용자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71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4000명(2.0%) 줄었다. 6월 말 기준 1인당 대출액은 1711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