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대외 불확실성 최고조…경제 방파제 되겠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신년에는 어떤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비쳤다.

조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권은 지난 한 해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 실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 강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망 분리 규제개선, ‘마이 데이터’ 대면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새해는 미국의 정권교체, 유럽·중동 대규모 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겠다”며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회장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 혼란을 줄이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은 신년부터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 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보증 및 대출, 은행 컨설팅,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특히 외환시장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자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경제 방파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인구·기후·기술환경 변화 및 신종 금융범죄에 적재적소 대응하고자 은행 혁신을 이루겠다고 조 회장은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는 은행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가치 증진을 목표로 둘 것”이라며 “금융인 모두는 뱀과 같은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