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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RP 매입 106조… '코로나 절정' 2020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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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RP 매입 106조… '코로나 절정' 2020년의 2배

12·3 계엄사태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단기 매입규모 폭증
오만원권 지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만원권 지폐.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2024년 매입한 환매조건부채권(RP)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0년 매입 총액 42조3000억원을 2배 이상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12·3 계엄사태 이후 올해 1월 7일까지 총 매입액은 62조6000억원으로 단기간에 매입 규모가 폭증했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연간 매입액이 사상 최대인 106조1000억원이었다.

특히 계엄사태가 있었던 12월 한 달 동안 47조6000억원 규모의 RP를 매입했다.
한은은 지난해 1~11월 58조5000억원 매입한바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 매입 총액(42조3000억원)을 2배 이상 넘어서는 규모다.

한은은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경우 RP 매입을 통해 단기적으로 원화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은이 금융기관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일정 기간 이후 해당 채권을 되팔아 유동성을 회수한다.

한은은 올해 1월에도 지난 7일 15조원의 RP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따라 계엄 후 총 매입액은 6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힌바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