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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검사 결과 다음주 발표… 내부통제 관련 중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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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검사 결과 다음주 발표… 내부통제 관련 중간평가

종합평가 결과 ‘2등급 이상’ 나오면 ‘청신호’
내부통제·건전성에서 판가름 날 듯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 결과가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 결과가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이후 금융감독원이 발표할 우리금융지주 검사 결과에 금융권 관심이 집중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과 관련한 내부통제 등 중간점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4일 작년 금융지주·은행에 대한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발표에는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관련 사항은 물론, 자본 비율과 자산건전성, 리스크관리 관련 사항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리스크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거액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손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500만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혐의다.
이밖에 금융당국이 건전성을 문제 삼을 수도 있다. 금융사의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중에서 우리금융이 가장 낮다.

우리금융의 작년 9월 말 기준 CET1은 11.96%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당국 권고치인 12%를 미치지 못했다. CET1 현황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