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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3만6024달러… 일본·대만 가뿐히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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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3만6024달러… 일본·대만 가뿐히 따돌려

정부·한은, 작년 추계치 IMF와 비슷
올해는 3만7000달러 넘어설 듯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일본(3만2800달러), 대만(3만3200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18%(454달러) 늘어난 3만6024달러로 추계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추정한 2024년 우리나라 1인당 GDP36132달러로 비슷하다. IMF 추정 기준 일본의 GDP는 32859달러, 대만의 GDP는 33234달러였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확장되면 1인당 GDP가 3만7000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인당 GDP 증가 요인은 우리나라 경상 GDP가 증가한 것이 컸다. 정부 전망 기준 경상GDP 증가율은 지난해 5.9%로 2021년(7.9%) 이후 가장 높다.
수출증가와 물가 상승 등 우리 경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또 분모인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1인당 GDP가 올라갔다.

하지만 환율 급등은 1인당 GDP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58.57원 상승해 수입물가를 올리는 등 우리나라에 부담이 됐다.

환율이 2023년 수준(1305.41원)이었면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7641달러까지 올랐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한국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8년 3만5359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3만3503달러로 하락했다. 이후 정부의 소비지원 등 경기부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2021년 3만750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 3만4810달러, 2023년 3만5570달러, 2024년 3만6024달러를 기록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