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화재는 전날 실적발표회(IR)에서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주주 총회 이후 4월 중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과 관련해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현재 14.98%)이 늘어난다.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은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에 따라 올해 15.9%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28년에는 17%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삼성 금융계열사 중 삼성생명의 별도 법인인 회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한편 금융위는 삼성생명의 승인 신청을 접수하고, 건전성 등을 위주로 심사할 예정이다. 승인 여부는 금융위 의결을 통해 결정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