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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피난처 된 ‘카드론’, 43조 눈앞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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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피난처 된 ‘카드론’, 43조 눈앞 ‘역대 최다’

지난해 11월 말 42조5453억 최고기록 갈아치워
카드론 잔액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드론 잔액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계부채 부담을 키우고 있는 카드론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7309억 원이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말(42조5453억 원)보다도 많다. 카드론은 작년 12월 말에는 42조3872억 원으로 잔액이 소폭 줄었지만, 올해 들어 반등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데다 설 명절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은 모두 감소했다. 대환대출 잔액은 1조6110억 원으로 작년 말(1조6467억 원)보다 소폭 줄었고,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137억 원으로 작년 말(6조9482억 원)보다 약 3000억 원 줄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7조522억 원으로 전월(7조666억 원)보다 소폭 줄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전업카드사에 2025년 카드론 관리 목표치를 내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이내로 제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