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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빚에 ‘허덕’…저축은행·카드·보험, 연체액 ‘2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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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빚에 ‘허덕’…저축은행·카드·보험, 연체액 ‘23조’

2금융권 대출 연체액이 올해 들어서도 늘고 있다. 일러스트=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금융권 대출 연체액이 올해 들어서도 늘고 있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액이 올해도 큰폭으로 늘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 연체 규모는 23조8000억 원(1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연체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7조8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말 10조5000억 원, 2023년 말 16조9000억 원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작년 말 20조6000억 원으로 20조원대까지 불어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1000억 원으로 작년 말 8조3000억 원 대비 9.6% 늘었다. 저축은행업권 연체액은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르다.

또 전업 카드사 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 포함) 연체 규모는 1조5000억 원으로 작년 말(1조3000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이밖에 생명보험업권 연체 금액도 작년 말 4000억 원에서 50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이밖에 대출 규모가 큰 은행업권 연체 규모는 지난달 기준 12조7000억 원으로 작년 말 10조6000억 원 대비 19.8%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현장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