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시 경제성장률 플러스”

김 부총재보는 2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5%로 내렸다. 정치 리스크에 미국발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져 내수 압박이 커진 배경에서다.
이 같은 수정 전망치는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 국내 기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등 해외 기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의견과도 맞닿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결정 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정책의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새로운 산업 도입’을 꼽았다.
아울러 김 부총재보는 “국내정치 불확실성은 2분기 이후 점차 완화돼, 경제 심리는 올해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1.5%·1.8%)는 베이스라인 대비 각각 0.1%포인트(p), 0.4%p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는 통상환경의 변화, 국내정치 상황,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등에 영향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부총재는 “우리 수출에서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운데 저사양 반도체가 좋지 않은 상황 등 대부분 뉴스를 반영해 (성장률을 산출했다)”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더해지면 경제성장률은 플러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